「인레」 - 포스타입 직영점

태어나지 못한 형제와 그 가족을 위한 연가

안녕하세요. 현재 이 글은 수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글을 수정하게 된 계기는 제 트위터에 올린 경위 글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매를 통한 후원'이 가능하도록 해두었기 때문에, 글을 삭제해버리는 것은 구매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여 일단 구매자만 열람 가능하도록 설정합니다. 글을 수정하고 난 후, 다시 일반 공개할 예정입니다.

톰 크루즈가 나는 전투기에 직접 탑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맞춤법에 대해 잠시 불평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사실 이번 글의 제목을 '톰 크루즈가 날으는 전투기에 직접 탑승한 이유는 무엇일까'라 짓고 싶었다. 그런데 '날으는'이란 표현은 맞춤법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덕고를 켜서 '날으는 맞춤법'이라 검색해보니 이런 결과가 뜬다. 날으는 한국어의 동사이자 자주 틀리는 한국어 가운데 ...

사랑은 의심에서 피어난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는 포스트입니다. 모호필름이라는 제작사 로고가 떠오르면 총성이 울리기 시작한다. 박찬욱 감독은 감독이기 이전에 평론가였고, 평론가 시절 쓴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평론 글에서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로고를 언급한 바 있다. 영화 제작에 참가한 회사들의 로고가 떠오르는 시점부터 영화는 시작되는 것이다. '모호필름'이라는 제작...

오래간만입니다. 여러모로 바빠서 포스타입에 글 백업할 시간이 도저히 없었네요. 한동안은 여유가 생길 것 같으니, 한동안은 백업과 새로운 글 작성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원형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두 가지 이야기를 원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오디...

태어나서 기뻐

시작하기 전에 <벼랑 위의 포뇨>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 중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귀여운 외형과는 달리 가장 난해하고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든 말든 미야자키 하야오가 난생 처음 직접 작사까지 맡은 <벼랑 위의 포뇨> 주제가는 이 애니메이션이 아동용이라는 설득력 없는 설득을 합니다. 사실 뒤에서 다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DC 유니버스, 그리고 다크나이트

히어로라는 건 사회나 공동체에 결함이 드러날 때 - 재난 상황이 대표적인 예시겠지요 - 그 결함을 초인적인 능력으로 메우면서 성립됩니다. 결국 히어로는 공동체에 결함이 있어야 존재 가능한 것인데, 히어로의 이런 속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배트맨입니다. 배트맨을 다룬 작품들 중에서 걸작, 명작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다...